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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영(Neil Young), 두 가지 방식으로 신곡을 녹음한 신작 [Storyone] 11월 4일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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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잭 화이트(Jack White)의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작업한 [A Letter Home]이라는 로우 파이 커버 앨범을 이미 발표한 바 있는 포크 록계의 관록의 싱어송라이터 닐 영(Neil Young)이 올해가 다 가기도 전에 또 새 앨범과 함께 돌아온다. 흥미롭게도 이번에는 신곡 10곡을 솔로 어쿠스틱 버전들과 오케스트라 협연 버전/밴드 버전/재즈 빅 밴드 버전들로 각각 레코딩해 2장의 CD에 각각 나눠담았다. 흥미로운 것은 그는 지난 9월 빌보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오케스트라와의 녹음을 한 대의 마이크를 사용해 모노 방식으로 녹음하고 싶다고 밝힌 바가 있다. “저는 우리가 정말 (녹음하는) 순간에 일어난 것들을, 하나의 관점이자 뮤지션은 한 발짝 멀리 떨어진 시점에서 녹음할 수 있는 것과 같은 방식을 원합니다. 정말 과거에 행해졌던 방식대로 말이죠. 저에겐 이게 하나의 도전이며, 그렇게 녹음된 소리는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멋지죠. 다른 어떤 방식으로도 들을 수 없을 소리랍니다. 그래서 전 그런 녹음 방식에 푹 빠져있어요.” 과연 그의 소원이 잘 반영되었는지, 사운드클라우드에 올라온 92인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합세한 친환경운동 노래 “Who’s Gonna Stand Up?”를 미리 감상해보자. 닐 영의 신작 [Storyone]은 오는 11월 4일 미국 시장에 공개된다. (한국에는 언제쯤 음원이 공개될까요?)

# 조만간 그의 신보에 대한 리뷰도 비굿웹 매거진을 통해 소개하겠습니다. 

# 앨범 속 선공개곡  “Who’s Gonna Stand Up?” 듣기 (Soundcloud)

[Track Listing]

Disc: 1
1. Plastic Flowers (Solo)
2. Who’s Gonna Stand Up? (Solo)
3. I Want To Drive My Car (Solo)
4. Glimmer (Solo)
5. Say Hello To Chicago (Solo)
6. Tumbleweed (Solo)
7. Like You Used To Do (Solo)
8. I’m Glad I Found You (Solo)
9. When I Watch You Sleeping (Solo)
10. All Those Dreams (Solo)

Disc: 2
1. Plastic Flowers (Orchestral)
2. Who’s Gonna Stand Up? (Orchestral)
3. I Want To Drive My Car (Band)
4. Glimmer (Orchestral)
5. Say Hello To Chicago (Big Band)
6. Tumbleweed (Orchestral)
7. Like You Used To Do (Band)
8. I’m Glad I Found You (Orchestral)
9. When I Watch You Sleeping (Orchestral)
10. All Those Dreams (Orchestral)

# NPR.com 제공 First Listen으로 전곡 듣기 링크

Asian Chairshot – Horizon (2014)

COVER

이미 데뷔 EP [탈]을 통해 한국적인 멜로디 라인과 서양 록의 사이키델리아/그런지/개러지의 멋진 융합을 일궈냈던 인디 록 씬의 다크호스 아시안체어샷의 첫 정규 앨범이 드디어 발표되었다. 이 앨범에서 당연히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곡은 앨범 발표 이전부터 많은 라이브 공연을 통해 선을 보인 바 있었던 “해야”다. 스튜디오 버전이라 라이브에서의 광적인 에너지가 살짝 정돈되어 들어가긴 했지만, 도입부의 반복되는 리프와 드럼이 전하는 묵직한 중량감이 보컬의 샤우팅을 통해 한층 점층되는 매력은 잘 담겨있으며, 기타-베이스-드럼 연주가 각각 확실한 존재감을 주면서도 그 에너지가 치우침 없이 확실한 트라이앵글의 균형을 이룬다.

마그마의 “해야”(1981)와는 동명이곡이지만 ‘한국적 한의 정서가 담긴 클래식 록’이라는 지향점의 성취는 그에 못지않다. 이러한 장점은 이어지는 트랙인 “뱃노래”에서도 이어진다. 신나게 질주하는 기타의 드라이빙 위에서 전통 민요 뱃노래와는 달리 곡조의 상승과 파워풀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구성이 특히 매력적이다. 신중현 시대의 한국 록의 유산이 살포시 스며있는 “어떡할까”, 서서히 끓어오르면서 후반부에 가서는 기타 노이즈와 중첩된 멤버들의 보컬 하모니가 매력으로 다가오는 “화석” 등 해외 록 밴드들이 표현할 수 없는 코리안 록 고유의 개성은 그 깊이가 점점 더해지고 있다. (발매: Common Music / Review By 김성환)

Emerson, Lake & Palmer의 초기 정규 앨범 6장, 새롭게 국내 디지털 음원 배급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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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Yes), 킹 크림슨(King Crimson) 등과 함께 1970년대 서구 프로그레시브 록의 대표적 밴드로 명성을 얻었던 록 트리오 에머슨, 레이크 앤 팔머(Emerson, Lake & Palmer)의 초기 정규 앨범 6장이 국내에 리마스터링 된 디지털 음원으로 10월 29일부로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 구매가 가능하게 되었다. 그룹 나이스(Nice)를 시작으로 하몬드 오르간, 그리고 무그 신시사이저 활용에 독보적 재능을 보였던 건반연주자 키스 에머슨(Keith Emerson), 킹 크림슨의 1집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에서 국내 팬들이 좋아하는 명곡 “Epitaph”를 노래했던 주인공이자 베이시스트로 활약했던 그렉 레이크(Greg Lake), 그리고 아서 브라운(Arthur Brown)의 밴드와 아토믹 루스터(Atomic Rooster) 등에서 활약했던 드러머 칼 파머(Carl Palmer – 현재 아시아(Asia)에서 활동중)가 만나 결성된 이 프로그레시브 록의 슈퍼밴드는 1970년 데뷔하여 1979년까지의 첫 활동기간, 그리고 1991년부터 1998년까지의 재결합 활동을 통해서 총 9장의 정규 앨범과 여러 라이브 앨범들을 발표했다. 한편, 해체기였던 1980년대에는 칼 파머 대신 헤비 드러머 코지 파웰(Cozy Powell)을 영입해 ‘Emerson, Lake & Powell’이란 프로젝트 앨범을 내놓기도 했고, 그렉 레이크 대신 로버트 베리(Robert Berry)를 영입해 쓰리(3)라는 그룹명으로 앨범을 발표한 적도 있었다.

이번에 일본 빅터 엔터테인먼트(Victor Ent.)에서 라이센싱을 받아 국내에는 제이박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배급되는 총 6장의 앨범들은 1집 셀프타이틀 앨범(1970)부터 [Works vol.1](1977)까지의 정규 앨범 5장과 라이브 앨범이자 무소로그스키(Mussorgsky)의 클래식 악곡을 기반으로 자신들의 작품을 추가해 공연으로 대중에게 처음 선보였던 실황을 녹음한 첫 라이브 앨범 [Pictures at an Exhibition](1971)이다. 클래식적인 악곡과 재즈의 즉흥연주의 미학, 그와함께 그렉 레이크의 서정적인 보컬과 멜로디 제조능력이 조화를 이뤘던 이들의 화려한 1970년대의 유산들은 과거 1990년대에 CD로 소개된 적이 있었고, 2000년대 말에 이 중 2장은 딜럭스 에디션 재발매로 공개된 적도 있었지만, 지금 현재 대부분이 절판 상태라 구하기가 쉽지 않다. 다행히 올해 7월 일본 내에서는 HQCD/페이퍼 슬리브 형식으로 1970년대의 전작 재발매가 이뤄졌었고, 해외 시장에서는 아이튠스에서도 음원 판매가 개시되었다. 한국에선 그간 음원 사이트에 올라왔던 음원들은 배급이 중단되었고, 이번 새 음원으로 교체 배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음반들 속에서는 데뷔앨범 속의 12분짜리 대곡 “Take A Peeble”, “Knife-Edge”, “Toccata”, “Karn Evil 9” 등과 같은 드라마틱한 프로그레시브 록 연주의 진수를 선보이는 명곡들은 물론 “Lucky Man”, “From the Beginning”, “The Sage”, “Still… You Turn Me On” 과 같 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발라드 소품들까 지 이들 음악의 양면적 매력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김성환)

1회 – Noel Gallagher & His Collaborations

짙은 눈썹 속에 ‘고집’이란 두 글자를 감춰놓은 것 같은 노엘 갤러거(Noel Gallagher)는 오아시스(Oasis)와 솔로 활동에 집중했을 것 같지만, 꽤 많은 뮤지션과 콜라보레이션을 했다. 특히 절친한 폴 웰러(Paul Weller)와는 공연장, 그리고 스튜디오에서 꽤 자주 호흡을 맞췄다. 당장 듀엣 앨범을 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오아시스 인기와 갤러거 형제의 싸움이 태양처럼 뜨거웠던 1995년, 노엘은 영국에서만 120만장이 판매된 폴 웰러 최고의 히트작 「Stanley Road」에 실린 <I Walk On Gilded Splinters>에서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했다. 그로부터 7년 뒤인 2002년에는 「Illumination」 앨범에 실린 <One X One>에서 드럼과 퍼커션, 베이스를 연주했고, 어쿠스틱 기타는 오아시스 동료인 겜 아처(Gem Archer)가 맡았다. 그리고 2008년에는 「22 Dreams」 앨범에 실린 <Echoes Round The Sun>에서 건반 악기마저 섭렵하며 거의 모든 악기를 연주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노엘은 폴 웰러와의 작업을 통해 만능 연주자로서의 재능을 뽐냈고, 형제만 아니라면 누구와도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노엘은 1996년 벡(Beck)의 걸작 「Odelay」에 실린 <Devil’s Haircut>의 리믹스를 맡았고, 그 리믹스 버전은 싱글 B-Side로 공개되었다. 또한 레몬헤즈(The Lemonheads)의 에반 단도(Evan Dando)와도 합작하여 <Purple Parallelogram>란 짧은 곡을 완성했지만, 앨범에는 실리지 않았다. 가장 큰 성과는 케미컬 브라더스(The Chemical Brothers)와의 작업으로 노엘이 보컬을 맡은 <Setting Sun>이 크게 히트했고, “한 곡 더”를 외친 노엘은 1999년 케미컬 브라더스의 3집 「Surrender」에 실린 <Let Forever Be>에서 다시 보컬을 맡았다. 파티에서 데모를 건네받은 노엘이 다음날 바로 전화하여 “내가 팝송을 써주겠다”고 얘기한 후문이 있는 이 곡도 영국 차트 Top 10에 올랐다.

1998년은 노엘에게 별로 유쾌한 해가 아니었지만, 존경하는 스톤 로지스(The Stone Roses)의 이안 브라운(Ian Brown)이 발표한 솔로 1집 「Unfinished Monkey Business」에 실린 <Corpses In Their Mouths>에 백 보컬로 참여했다. 같은 해에 영화배우이자 DJ인 골디(Goldie)가 발표한 <Temper Temper>라는 곡에서 기타를 연주한 것은 꽤 실험적이었다. 그리고 2004년, 노엘은 이안 브라운의 4집 「Solarized」에 실린 <Keep What Ya Got>에서 리드기타를 맡으며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했다. 「The X Files: Fight The Future」 사운드트랙에 실렸던 노엘의 연주곡 <Teotihuacan>을 재작업해 완성한 곡이라 더 특별했고, 영국 차트 Top 20에 올랐다.

노엘의 콜라보레이션 영역은 꽤 다양했으며 자신이 존경하는 뮤지션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영국 리버풀 출신 밴드 스탠즈(The Stands)의 데뷔작 「All Years Leaving」(2004)에 실린 <Some Weekend Night>에서 기타를 연주하기도 했고, 비교적 최근인 2011년에는 악틱 몽키즈(Arctic Monkeys)의 알렉스 터너(Alex Turner)와 라스트 섀도우 퍼펫츠(The Last Shadow Puppets)란 프로젝트 밴드를 결성했던 마일스 케인(Miles Kane)의 솔로 앨범 「Colour Of The Trap」에 참여했다. 노엘은 <My Fantasy>라는 곡에서 백 보컬을 맡았고, 사운드는 기대 이상으로 매력적이다. 그리고 노엘의 이런 대외활동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돌발 퀴즈 하나.

Q. 노엘 갤러거가 절대 콜라보레이션을 하지 않을 것 같은 인물(그룹)은?
① 데이먼 알반 ② 원 디렉션 ③ 웨인 루니 ④ 리암 갤러거

Collaboration Top 3

The Chemical Brothers – Setting Sun (1996)

chemical<Setting Sun>은 케미컬 브라더스의 2집 「Dig Your Own Hole」(1997) 발매에 앞서 공개된 싱글로 노엘이 보컬을 맡았고, 케미컬 브라더스 최초의 영국 1위곡이 됐다. 글래스톤베리에서 케미컬 브라더스를 만난 노엘은 그들의 사운드에 반해 자신도 보컬 피처링을 할 수 있는지 먼저 물어봤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Proud Mary – The Same Old Blues (2001)
proudmary영국 밴드 프라우드 메리(Proud Mary)의 데뷔작인 「The Same Old Blues」의 프로듀서를 맡은 노엘은 베이스와 기타, 퍼커션은 물론 보컬까지 참여했고, 오아시스의 겜 아처와 앤디 벨(Andy Bell)도 조언자겸 기타리스트로 참여했다. 빈티지한 사운드를 지향한 이 앨범은 영국 인디 차트 9위에 올랐다.

Paul Weller – Echoes Round The Sun (2008)
weller22<Echoes Round The Sun>은 여러 매체의 극찬을 받은 앨범 「22 Dreams」에 실린 곡으로 노엘은 베이스와 피아노, 멜로트론, 오르간을 연주했다. 함께 참여한 겜 아처는 기타와 멜로트론을 맡았다. 특히 이 곡은 폴과 노엘이 함께 완성해 더욱 의미가 깊다.

(글: 윤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