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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신보 [The Endless River]에 대한 9분짜리 인터뷰 공개

Pink_Floyd_-_The_Endless_River_(Artwork)핑크 플로이드의 20년만의 신보 [The Endless River]의 발매가 오는 11월 10일로 다가온 가운데, 생존한 밴드의 두 멤버인 데이빗 길모어(David Gilmour)와 닉 메이슨(Nick Mason)이 그들의 입으로 직접 신보에 대한 간략한 소개, 그리고 자신들의 밴드에 대한 소회 등을 이야기하는 총 9분짜리 인터뷰를 그들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 공개했다. 이미 언론에 밝혀진 대로 이번 앨범은 고인이 된 릭 라이트(Rick Wright)와 함께 전작 [The Division Bell](1994)를 녹음하던 시절의 세션들을 바탕으로 작업이 이뤄졌다. 그들은 이 인터뷰에서 새 앨범의 음악들 속에는 노래보다는 연주곡들 중심으로 채워져있으며, 실제로 초기 앨범에서 봤을 법한 음악적 아이디어들이 많이 담겨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데이빗은 다음과 같이 새 앨범의 성격을 설명하고 있다. “이 앨범은 하나의 컨셉트 앨범이라기보다는 여러 곡들의 컬렉션이며, 유일하게 어떤 ‘컨셉트’가 있다면 그것은 릭과 닉, 그리고 내가 과거 우리가 작업했던 방식 그대로 함께 연주하며 (서로의 아이디어를 한데 모아) 음악을 완성한다는 것, 그것 하나 뿐이다. 이는 우리가 과거에는 늘 그렇게 했었지만 한동안 잊었던 제작 방식이다.”  결국 이번 앨범의 음악은 아무리 릭 라이트가 고인이 되었어도 그들 세 사람의 모든 역량이 골고루 집약된 작품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자세한 내용들은 직접 인터뷰 동영상을 감상하시면서 청취하시길.

Emerson, Lake & Palmer의 초기 정규 앨범 6장, 새롭게 국내 디지털 음원 배급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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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Yes), 킹 크림슨(King Crimson) 등과 함께 1970년대 서구 프로그레시브 록의 대표적 밴드로 명성을 얻었던 록 트리오 에머슨, 레이크 앤 팔머(Emerson, Lake & Palmer)의 초기 정규 앨범 6장이 국내에 리마스터링 된 디지털 음원으로 10월 29일부로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 구매가 가능하게 되었다. 그룹 나이스(Nice)를 시작으로 하몬드 오르간, 그리고 무그 신시사이저 활용에 독보적 재능을 보였던 건반연주자 키스 에머슨(Keith Emerson), 킹 크림슨의 1집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에서 국내 팬들이 좋아하는 명곡 “Epitaph”를 노래했던 주인공이자 베이시스트로 활약했던 그렉 레이크(Greg Lake), 그리고 아서 브라운(Arthur Brown)의 밴드와 아토믹 루스터(Atomic Rooster) 등에서 활약했던 드러머 칼 파머(Carl Palmer – 현재 아시아(Asia)에서 활동중)가 만나 결성된 이 프로그레시브 록의 슈퍼밴드는 1970년 데뷔하여 1979년까지의 첫 활동기간, 그리고 1991년부터 1998년까지의 재결합 활동을 통해서 총 9장의 정규 앨범과 여러 라이브 앨범들을 발표했다. 한편, 해체기였던 1980년대에는 칼 파머 대신 헤비 드러머 코지 파웰(Cozy Powell)을 영입해 ‘Emerson, Lake & Powell’이란 프로젝트 앨범을 내놓기도 했고, 그렉 레이크 대신 로버트 베리(Robert Berry)를 영입해 쓰리(3)라는 그룹명으로 앨범을 발표한 적도 있었다.

이번에 일본 빅터 엔터테인먼트(Victor Ent.)에서 라이센싱을 받아 국내에는 제이박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배급되는 총 6장의 앨범들은 1집 셀프타이틀 앨범(1970)부터 [Works vol.1](1977)까지의 정규 앨범 5장과 라이브 앨범이자 무소로그스키(Mussorgsky)의 클래식 악곡을 기반으로 자신들의 작품을 추가해 공연으로 대중에게 처음 선보였던 실황을 녹음한 첫 라이브 앨범 [Pictures at an Exhibition](1971)이다. 클래식적인 악곡과 재즈의 즉흥연주의 미학, 그와함께 그렉 레이크의 서정적인 보컬과 멜로디 제조능력이 조화를 이뤘던 이들의 화려한 1970년대의 유산들은 과거 1990년대에 CD로 소개된 적이 있었고, 2000년대 말에 이 중 2장은 딜럭스 에디션 재발매로 공개된 적도 있었지만, 지금 현재 대부분이 절판 상태라 구하기가 쉽지 않다. 다행히 올해 7월 일본 내에서는 HQCD/페이퍼 슬리브 형식으로 1970년대의 전작 재발매가 이뤄졌었고, 해외 시장에서는 아이튠스에서도 음원 판매가 개시되었다. 한국에선 그간 음원 사이트에 올라왔던 음원들은 배급이 중단되었고, 이번 새 음원으로 교체 배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음반들 속에서는 데뷔앨범 속의 12분짜리 대곡 “Take A Peeble”, “Knife-Edge”, “Toccata”, “Karn Evil 9” 등과 같은 드라마틱한 프로그레시브 록 연주의 진수를 선보이는 명곡들은 물론 “Lucky Man”, “From the Beginning”, “The Sage”, “Still… You Turn Me On” 과 같 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발라드 소품들까 지 이들 음악의 양면적 매력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김성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