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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M.E 필자 선정 Foreign Pop Albums Best 20 (Part 1) (20위~11위)

20. Taylor Swift – 1989
photo기본적으로 장르란 음악적 이해와 구분을 위한 척도가 되지만, 때로는 정조와 배신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올해 테일러 스위프트가 컨트리팝을 ‘버렸을’ 때, 진지한 감상에 앞서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기존에 고수해 오던 스타일을 버리고 시류에 편향했다는 비판 어린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시류에 편향한다고 해서 무조건 형편 없는 음악을 하는 것도 아니고, 성공을 보장받는 것도 아니다. 이러한 변신 역시 가수에겐 엄청난 위험 부담으로 작용한다. 그걸 알고도 테일러는 나름대로 대담한 변신을 감행했다. 그의 다섯 번째 정규작 [1989]는 전형적인 팝 앨범이다. 테일러가 맥스 마틴(Max Martin), 셸백(Shellback), 라이언 테더(Ryan Tedder) 등 히트 전문가를 대동해 만든, 정말 ‘잘 들리는’ 신스팝 앨범이다. 테일러의 설득력 있는 목소리와 과하지 않은 음악 덕에 뻔한다는 느낌보다 매끄러운 느낌이 강하다. 2014년에 나온 수많은 작품 가운데 대중성의 미덕을 이만큼 정확하게 포착한 앨범이 또 있을까? 지금까지 나타난 압도적인 판매량이 결과물의 무던한 성격과 무시 못할 품질을 대변한다. (김두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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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 – Songs Of Innocence (2014)

U2_Songs_of_Innocence

2009년 [No Line On The Horizon] 이후 곧 발매할 것처럼 보였지만 계속 미뤄졌던 유투(U2)의 새 앨범은 5년 만에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Songs Of Innocence]라는 타이틀은 영국의 낭만주의 화가 윌리엄 블레이크(William Blake)의 1789년 작품에서 가져왔다.

총 11곡이 수록된 새 앨범은 지난 9월 9일 애플의 신제품 발표 현장에서 깜짝 공개하여 화제를 모았는데, 무엇보다 놀라웠던 것은 새 앨범의 모든 곡을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무료로 배포했다는 사실이다.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밴드’와 ‘혁신적인 기업’이 손을 맞잡고 펼친 통 큰 이벤트에 대한 반응은 뜨거울 수밖에 없었다. 한편, 음원으로 먼저 공개된 [Songs Of Innocence]는 10월 13일 음반(CD, LP)으로도 정식 발매되었다.

뉴욕 펑크 씬의 대부 조이 레이먼(Joey Ramone)을 향한 감사와 경의가 담긴 톱 트랙 “The Miracle (Of Joey Ramone)”, 시간을 되돌린 듯한 보노(Bono)의 보컬이 더없이 반가운 “California (There Is No End To Love)”, 첫 싱글로도 손색없었을 “Volcano”, 보노가 과거를 회상하며 노랫말을 쓴 “Raised By Wolves” 등은 호소력이 넘친다. 데인저 마우스(Danger Mouse), 라이언 테더(Ryan Tedder), 폴 엡워스(Paul Epworth)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인 핫한 인물들을 프로듀서로 영입한 결과도 성공적이다. 어느덧 결성 40주년을 바라보고 있는 밴드가 발표한 ‘역동적이고 도전적인 앨범’은 예상치 못한 감동과 흥분을 가져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