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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rson, Lake & Palmer의 초기 정규 앨범 6장, 새롭게 국내 디지털 음원 배급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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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Yes), 킹 크림슨(King Crimson) 등과 함께 1970년대 서구 프로그레시브 록의 대표적 밴드로 명성을 얻었던 록 트리오 에머슨, 레이크 앤 팔머(Emerson, Lake & Palmer)의 초기 정규 앨범 6장이 국내에 리마스터링 된 디지털 음원으로 10월 29일부로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 구매가 가능하게 되었다. 그룹 나이스(Nice)를 시작으로 하몬드 오르간, 그리고 무그 신시사이저 활용에 독보적 재능을 보였던 건반연주자 키스 에머슨(Keith Emerson), 킹 크림슨의 1집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에서 국내 팬들이 좋아하는 명곡 “Epitaph”를 노래했던 주인공이자 베이시스트로 활약했던 그렉 레이크(Greg Lake), 그리고 아서 브라운(Arthur Brown)의 밴드와 아토믹 루스터(Atomic Rooster) 등에서 활약했던 드러머 칼 파머(Carl Palmer – 현재 아시아(Asia)에서 활동중)가 만나 결성된 이 프로그레시브 록의 슈퍼밴드는 1970년 데뷔하여 1979년까지의 첫 활동기간, 그리고 1991년부터 1998년까지의 재결합 활동을 통해서 총 9장의 정규 앨범과 여러 라이브 앨범들을 발표했다. 한편, 해체기였던 1980년대에는 칼 파머 대신 헤비 드러머 코지 파웰(Cozy Powell)을 영입해 ‘Emerson, Lake & Powell’이란 프로젝트 앨범을 내놓기도 했고, 그렉 레이크 대신 로버트 베리(Robert Berry)를 영입해 쓰리(3)라는 그룹명으로 앨범을 발표한 적도 있었다.

이번에 일본 빅터 엔터테인먼트(Victor Ent.)에서 라이센싱을 받아 국내에는 제이박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배급되는 총 6장의 앨범들은 1집 셀프타이틀 앨범(1970)부터 [Works vol.1](1977)까지의 정규 앨범 5장과 라이브 앨범이자 무소로그스키(Mussorgsky)의 클래식 악곡을 기반으로 자신들의 작품을 추가해 공연으로 대중에게 처음 선보였던 실황을 녹음한 첫 라이브 앨범 [Pictures at an Exhibition](1971)이다. 클래식적인 악곡과 재즈의 즉흥연주의 미학, 그와함께 그렉 레이크의 서정적인 보컬과 멜로디 제조능력이 조화를 이뤘던 이들의 화려한 1970년대의 유산들은 과거 1990년대에 CD로 소개된 적이 있었고, 2000년대 말에 이 중 2장은 딜럭스 에디션 재발매로 공개된 적도 있었지만, 지금 현재 대부분이 절판 상태라 구하기가 쉽지 않다. 다행히 올해 7월 일본 내에서는 HQCD/페이퍼 슬리브 형식으로 1970년대의 전작 재발매가 이뤄졌었고, 해외 시장에서는 아이튠스에서도 음원 판매가 개시되었다. 한국에선 그간 음원 사이트에 올라왔던 음원들은 배급이 중단되었고, 이번 새 음원으로 교체 배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음반들 속에서는 데뷔앨범 속의 12분짜리 대곡 “Take A Peeble”, “Knife-Edge”, “Toccata”, “Karn Evil 9” 등과 같은 드라마틱한 프로그레시브 록 연주의 진수를 선보이는 명곡들은 물론 “Lucky Man”, “From the Beginning”, “The Sage”, “Still… You Turn Me On” 과 같 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발라드 소품들까 지 이들 음악의 양면적 매력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김성환)